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파트너,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 MWC 오프라인 전시 참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당사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발전을 위해 온라인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및 업계 파트너들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2월말에서 3월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CES',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와 함께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꼽힌다. 주요 통신사와 제조사들이 신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는 MWC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취소됐고 올해는 개최 시기가 6월로 연기됐다.
삼성전자가 온라인 전시관으로 대체하면, 국내 ICT 주요 기업 중 MWC 행사에 오프라인 전시관을 마련할 기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글, 에릭슨, 노키아, 소니, 오라클 등 해외 주요 ICT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여행 제한에 따라 올해 MWC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MWC의 주제는 '커넥티드 임팩트(Connected Impact)'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MWC 주최 측인 GSMA의 최고경영자(CEO) 존 호프먼은 지난 6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대면으로 관계를 맺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며 "(스페인 MWC 전시회에서) 다시 함께하고자 하는 집단적 열망이 있다는 사실에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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