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
"5월 유사 사업장 긴급점검 등 개선책 마련"
"고용 개선세 역량 집중…청년 일자리 확대"
안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취임 후 첫 '고용노동 위기대응 태크스포스(TF) 대책회의'를 열고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평택항에서 적재 작업을 하던 이선호(23)씨가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는 300㎏의 개방형 컨테이너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안 장관은 "5월 중 유사작업 사업장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도 지난 8일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40대 직원이 원유운반선 작업 중 추락해 사망하고, 같은 날 현대제철 충남 당진 제철소에서 설비 기계를 점검하던 40대 직원이 숨지는 등 산재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안 장관도 이에 대해 "최근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조선, 철강업 등에서 중대재해가 다발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재해발생 고위험 사업장에 대해 안전 관리자 증원을 지도하고, 안전보건진단 및 개선계획수립명령 등을 선제적으로 활용해 사업장의 안전보건체계가 잘 작동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사업장에서도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 장관은 최근 고용 상황과 관련해 "수출과 내수의 동반 성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실물경제 회복이 고용 회복으로 확산되고 국민들이 나아진 일자리 상황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의 고용 개선세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무엇보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기회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인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등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관련 제도를 보완하는 한편 새로운 정책과제 발굴도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아울러 "7월부터는 주52시간제가 5인 이상 전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기업들이 주52시간제 준수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탄력근로제 등 보완책을 적극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끝으로 "정부는 온전한 고용 회복을 뒷받침하고, 더 나은 일터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되고 있는지 현장의 상황도 면밀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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