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 시티', 해외 진출전략은…코트라, 보고서 발간

기사등록 2021/05/06 14:53:16
[서울=뉴시스] 인도네시아 국가 통합 데이터센터 상상도.(사진=코트라 제공) 2021.5.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등 스마트시티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 패키지 형태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이 유리할 전망이다.

코트라(KOTR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등 4개국의 ▲스마트시티 동향 및 정책 ▲유망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스마트시티 진출 전략 등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스마트시티 협력센터(K-City Network)'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조사한 현지 정보를 담았다. 코트라는 국내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방콕, 자카르타, 하노이, 이스탄불무역관에 협력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인구가 더 나은 일자리와 인프라를 찾아 도시로 이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엔은 2030년까지 세계 40개 이상의 도시가 인구 1000만명 이상이 사는 메가시티로 변모하고 인구 100억명 중 70억명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시 인구 집중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이 꼽힌다. 또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뉴딜의 한 축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ICT를 접목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등 4개국 모두 연방정부의 스마트시티 기본정책을 중심으로 지방 정부별 시범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들 4개국은 톱다운 방식(하향식)의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어 ▲교통 ▲전자정부 ▲스마트그리드 ▲안전·방재 솔루션 등의 분야가 현지 진출에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들 국가의 경우 단일 솔루션보다 여러 솔루션이 결합한 패키지 형태가 유리하고, 고객이 정부라는 점을 고려해 현지 파트너 협력을 통한 진출방식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한편 코트라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올해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협력센터를 4개국에서 5개국으로 확대 운영하고 해외 코트라 무역관을 통한 온라인 세미나 및 화상 상담회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묵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스마트시티 협력센터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협력센터를 통해 발굴되는 현지 유망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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