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1분기 순익 24조3000억원…30% 증가

기사등록 2021/05/04 16:39:19

경기 회복 순풍 타고 실적 개선

[리야드=AP/뉴시스] 2019년 12월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주식 시장 관계자들이 기업공개(IPO) 축하 행사 중인 모습. 2021.05.0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개선된 올해 1분기(1~3월) 실적을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람코는 이날 1분기 순익이 217억달러(약 24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월과 3월 원유 생산 감소에도 일부 분석가 전망치인 172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1분기 순익(222억달러)에 근접했다. 지난해 원유시장 붕괴의 충격에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의미다.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 초기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와 씨름하던 지난해 1분기 순익은 25% 감소한 바 있다.

1분기 잉여현금흐름은 183억달러(20조5000억원)로 22% 늘었다.

아람코는 글로벌 동종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험난한 한해를 보냈다. 아람코는 2020년을 "가장 어려운 해"라고 표현했다. 이후 1년 사이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약 2배 오르는 등 상황이 개선됐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모멘텀이 에너지 시장을 강화했다"며 "아직 일부 역풍이 남아있지만, 올해 에너지 수요 관련 긍정적인 징후를 고려하면 나은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낙관적인 근거가 더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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