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쓴 크리스티안 부슈 영국 런던 정경대 교수는 '개인과 조직의 성장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렌디피티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남들과 비슷한 환경과 조건에서도 훨씬 더 뛰어난 성과를 얻는 사람들의 배경을 분석하던 중 놀랍게도 공통된 행동 패턴을 발견하게 됐다.
저자가 밝혀낸 일상에서 세렌디피티가 일어나는 환경과 조건이 '세렌디피티 코드'다. 세렌디피티 코드는 행동, 발견, 점 잇기, 그릿(Grit)이란 4가지 요소로 이뤄진다.
시작점은 평범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의도되지 않은 말과 행동에 있다. 이를 각각의 '점'이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그 흐트러진 점들을 그대로 두지 않고 유의미하게 연결 짓는 '발견'과 '점 잇기' 행위가 뒤따른다.
이때 쉽게 성공적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여기서 집념, 그릿이 필요하다. 시도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노력과 실패의 시간을 거친 후에야 세렌디피티를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심리학, 경영학, 신경과학 등 각 분야의 최신 연구자료를 비롯해 런던 정경대, 하버드대, 세계경제포럼 등에서 조사, 발표한 데이터를 토대로 인생의 극적인 성공을 이룬 리더 200명을 인터뷰하여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행운을 경영하고 지배했는지, 그 기술을 8가지로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서명진 옮김, 392쪽, 비즈니스북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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