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친독립군의 이 같은 주장은 카친주 등에서 미얀마 군정에 대한 반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최근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전투에서 항공기가 격추된 것은 처음이다. 미얀마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카친족은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정부를 축출한 지난 2월의 쿠데타에 반대하는 전국적 시위운동과 연합한 몇몇 소수민족 중 하나이며, 수지 여사는 체포괘 구금된 상태이다. 미얀마의 여러 소수민족들은 자치권 확대를 위해 수십 년 동안 중앙정부에 맞서 싸워왔다.
미얀마 정부는 카친족과 동부의 또다른 소수 민족 카렌족에 대한 정부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카친주와 카렌주에서의 전투로 4만5000명 이상의 마을 사람들이 피난에 나섰다.
카친독립군 대변인 나우 부 대령은 정부군이 카친독립군이 지난 3월25일 점령한 기지 탈환을 위해 헬기와 전투기를 동원했다며 그 중 헬기 한 대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한 동영상은 헬리콥터가 불이 붙은 채 떨어지는 모습과 추락 지점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먼 거리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은 독자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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