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자, 접종 2주 후 감염 예방효과 86% 이상

기사등록 2021/05/03 17:33:46

접종 2주 후 AZ 86.0%·화이자 89.7% 감염 예방효과

"1회 접종으로 높은 예방효과…2차 접종 시 더 높아"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 2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두 달간 국내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접종 2주 후부터 86%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를 보였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부터 4월26일까지 60세 이상 백신 1회 접종자의 1회 접종 효과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에는 대상자의 관찰 기간, 성별, 연령, 지역 차이를 보정한 '콕스 비례위험모형'을 사용했다. 이 모형은 특성이 다른 두 집단에서 질병 발생 위험도 등을 비교 분석할 때 추적 관찰 기간을 반영하는 생존분석방법이다.

60세 이상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정밀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 2주 후부터 평균 86.6%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백신별 감염 예방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6.0%, 화이자 백신 89.7%다.

구체적으로 접종 후 14일 이상이 지난 60세 이상 52만1133명 중 확진자는 29명이었다. 이를 콕스 비례위험모형을 이용해 95% 신뢰 구간에 감염 위험도 보정위험비(접종 대상자 성·연령·접종 등록 시·도 등 표준화해 산출한 값)를 적용한 결과 백신 효과는 86.6%로 나타났다. 미접종자 306만3010명 중 확진자는 1237명이었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32만332명을 대상으로 접종 14일 이후 백신 효과를 계산하면 86.0%로 나왔다. 접종자 중 25명이 접종 14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기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접종받지 않은 31만713명 중 1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 20만801명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계산하면 89.7%로 나온다. 접종자 중 확진자는 4명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 중 미접종한 275만2297명 중에선 1076명이 확진됐다.

추진단 관계자는 "1회 접종으로 두 백신 모두 일정 기간 높은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면서도 "2차 접종까지 완료 시 효과는 더 높아지므로, 권장 기간 내 2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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