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김오수, 총장 후보…'박·조·추'와 검찰개혁 설계

기사등록 2021/05/03 16:51:01

특수부장 시절 굵직한 사건 맡아

박상기·조국·추미애 장관 보좌도

2019년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라

금감원장 등 주요 기관장 하마평

[서울=뉴시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이 제44대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됐다. 그간 주요 기관장 하마평에 오르곤 했던 김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검찰개혁이라는 마무리 과제를 안게 됐다.

전남 영광 출신인 김 전 차관은 광주 대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4년 인천지검에서 검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검사, 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이후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 파견을 다녀왔으며 부산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을 역임했다.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법무연수원장을 거친 뒤에는 3년여간 법무부 차관을 지냈고 지난해 9월 변호사로 개업했다.

김 전 차관은 서부지검 형사5부장 시절인 2005년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부인의 편입학 비리 사건 수사를 맡아 언론과 대중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9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재직 당시에는 대우조선해양 납품 비리,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그는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3명의 장관을 보좌하며 법무부에 오래 몸을 담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법무부를 떠난 후에는 금융감독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주요 기관장 물망에 올랐다. 김 전 차관은 감사원 감사위원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최재형 감사원장이 '친정부 인사'라며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는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 왔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국민의 인권 보호와 검찰개혁에도 앞장서 왔다"며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는 한편 국민들이 바라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 다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력
▲전남 영광 ▲광주 대동고·서울대 법학과 ▲사법시험 30회·연수원 20기 ▲인천지방검찰청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수원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광주지방검찰청 공판부장검사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장검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5부장검사 ▲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장검사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차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검사(공정거래위원회 파견) ▲부산지방검찰청 제1차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연수원장 ▲법무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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