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회사 중 72개사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했다.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 우려가 있는 기업을 사전에 지정해 투자에 주의를 요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코스닥시장 1496개 상장법인에 대해 소속부 및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정기 지정 조치했다.

에프앤리퍼블릭, 시티랩스, 코스나인 등 3개사는 환기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비디아이는 정기사유가 추가됐다. 이들 4개사는 기업부실위험 선정기준에 해당됐다.

이번 지정으로 5월3일 기준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총 72개사(정기지정 3개사, 수시시정 68개사, 정기+수시 1개사)가 됐다. 9개사는 지정 해제(정기사유 해제 24개사) 조치됐다.

지정은 기업계속성과 경영투명성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재무변수나 건전성 관련 변수를 고려해 이뤄진다. 재무 변수는 유동비율, 부채비율, 영업현금흐름, 당기순이익, 이자보상배율, 자본잠식, 매출액 등이다. 질적 변수로는 최대주주·대표이사 변경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횟수, 불성실공시, 감사보고서상 계속기업불확실성 사유기재 등이 있다.

거래소는 기업규모, 재무상태, 경영성과, 기술력 인정 및 라이징스타 선정 이력 등을 반영한 소속부 정기 지정도 실시했다. 우량기업부 419개사, 벤처기업부 271개사, 중견기업부 483개사, 기술성장기업부 127개사를 정기 지정했다. 자기자본 규모·영업실적 등 일정 재무요건을 충족하거나, 벤처 또는 이노비즈인증 등을 보유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을 심사해 우량·벤처·중견기업 등으로 지정한다.

우량기업부는 총 419개사로 전체 상장기업의 28.0% 비중이다. 심사 전 24.7% 보다 49개사(3.3%p) 증가했다. 2016년 289사에서 지난해 377개사로 늘어난 데 이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벤처기업부는 총 271개사로 전체 18.1% 비중이다. 심사 전(19.2%p) 대비 16개사(1.1%p) 감소했다. 벤처 관련 인증서 제출 증가(677개→752개)에도 기업수가 감소한 것은 라이징스타 선정, 재무요건 등을 충족한 34사가 실적호조에 따라 우량기업부로 이동한 데 기인한다.

중견기업부는 총 483개사로 32.3% 비중을 차지했다. 심사 전 대비 33개사(2.2%p) 감소했다. 96개사는 실적호조로 우량(56개사) 및 벤처(40개사)기업부로 이동했다. 64개사는 재무실적 악화 등으로 우량(37개사) 및 벤처(27개사)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이동했다.

다음은 5월3일 기준 투자주의 환기종목 72개사 현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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