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화암사 극락전 등 15개 사찰 불단 정밀조사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는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총 5개년을 계획으로 그동안 건물의 부속물로 인식돼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했던 불단의 보존·복원을 위한 원형자료 구축 사업이다.
보고서에는 ▲김제 금산사 대장전(보물) ▲완주 화암사 극락전(국보) ▲익산 숭림사 보광전(보물) ▲구례 화엄사 대웅전(보물) ▲강진 무위사 극락전(국보) 등 전남·북 지역 15개 사찰의 불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밀조사 결과가 담겼다.
불단 내부와 구조에 대한 첫 기록화를 통해 불상의 무게를 지지하기 위한 내부 구조재와 외부 표면을 장식하는 장식재를 구분하고, 부재별 수종을 분석해 앞으로 진행할 보수·수리에도 참고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구례 화엄사 대웅전 불단의 경우 천판이 불상을 봉안하는 팔각대좌와 연결해 함께 제작된 것이 파악됐고 대좌 내부에 조성 당시 불상 봉안 관련 기록이 있어 건물과 불상, 대좌, 불단을 함께 조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는 3월부터 조사에 착수했으며 연내 전남 지역 4개 사찰, 부산·경남 지역 7개 사찰에 소장된 불단 13점과 장엄구 13점에 대한 정밀조사와 원형 기록화, 보존과학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문화재청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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