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대구 달서 등 방치 공간 28곳 '마을공방'으로 새단장

기사등록 2021/04/29 12:00:00

행안부, 지역자산화사업 예비 대상지 발표

1곳당 최대 10억 융자 지원…맞춤형 컨설팅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북 남원시와 대구 달서구 등 전국에 있는 28개의 유휴공간이 마을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자산화 지원사업 예비 대상지로 28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공간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대주는 것이다.

농협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간 협약에 의해 발급된 보증서를 담보로 1곳당 최대 10억원의 융자 및 융자금리 일부(1~2.5%)에 대한 지자체의 이차보전을 해준다.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올해는 전국 95곳이 공모에 응해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선정된 28곳의 민간단체별로 보면 서울이 6개 단체(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 공간, 서울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지역자산화 협동조합, 울림두레돌봄 사회적협동조합, 한결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광진협동 사회적경제네트워크)로 가장 많다.

대전은 3개(숲엔생태 놀이연구소, 사회적경제연구원 사회적협동조합, 모두의마을 미디어 협동조합)다.

부산(대안문화행동재미난복수, 사회적협동조합 부산온배움터)과 인천(협동조합 청풍, 문화예술아트트리 협동조합),광주(느티나무협동조합, 해찬마을 협동조합), 강원((사)문화프로덕션 도모,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충북(사회적협동조합 휴먼케어, ㈜공공디자인 이즘),충남(협동조합 주인, 주식회사 퍼즐랲), 전남(농업회사법인 서당골(주), 임자만났네 협동조합)은 2개씩이다.

경기(예술협동조합 이루)와 전북(지리산 이음), 대구(아가쏘잉 협동조합), 경남(사회적협동조합 창원도우누리, 제주(㈜제주착한여행)은 1개씩 선정됐다.

대표 사례를 보면 지리산 이음이 전북 남원시에 베이스캠프인 '들썩'을 짓고 지난 6년간 운영해온 지리산 포럼을 확장해 나가게 된다. 

아가쏘잉 협동조합은 대구 달서구 진천동에 미혼모와 소외된 여성을 위한 공간을, 대안문화행동 재미난복수는 부산 금정구 오륜동에 커뮤니티 공간을 각각 조성한다. 문화프로덕션 도모는 강원 춘천시 실레마을 김유정 문학촌에 다문화공간인 '아트팩토리 제공소'를 설립한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주민 스스로 유휴공간을 마을에 필요한 공간으로 새단장해 지역의 반가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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