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시집 100년'을 출간한 공동 저자 오영식은 "이러한 논의는 연구자들 견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1921년 3월 20일 광익서관에서 발행된 김억의 번역시집 '오뇌의 무도'가 단행본으로 나온 최초의 현대시집이라는 데에는 모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시집 100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00년이라는 세월 동안 희귀시집들이 여기저기로 뿔뿔이 흩어진 탓에 이제는 한 기관이나 개인의 소장본만으로는 근현대시집의 전체상을 오롯이 보여주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책은 원본 촬영본으로 만나보기 어려운 ‘한국시집 100년의 세월’을 느껴볼수 있다. 오영식·엄동섭 지음, 266쪽, 소명출판, 6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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