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올랐다고 BBC와 파이낸셜 타임스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통계청(ONS) 발표를 인용해 3월 CPI 상승률이 2월 0.4%에서 가속했다고 전했다.
연료와 의류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8% 상승인데 실제로는 약간 밑돌았다.
주택비용을 포함한 CPIH는 3월에 전년 동월보다 1.0% 올랐으며 2월 0.7% 상승에서 역시 확대했다.
전월 대비로는 3월 CPI가 0.3%, CPIH 경우 0.2% 각각 올랐다.
ONS는 "3월에 휘발유 가격이 올랐고 2월에 하락한 의류 가격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식품가격은 전년 같은 달보다 내렸다.
또한 ONS는 영국 인플레율이 앞으로 수개월 사이에 급속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가정 광열비가 4월에 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인 유가 인상 여파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록다운(봉쇄)로 수요가 급감한 1년 전과 비교하면 광열비 상승은 불가피하다.
중앙은행 영란은행은 지난 2월 인플레율이 연말까지 1.9% 달한다고 예측했지만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이보다 앞서 목표인 2%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에는 인플레 압력 징후가 나타났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ONS는 3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9% 상승했다고 전했다.
신장률은 약 2년 만에 큰폭이다. 생산자 물가 투입지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5.9% 올라 2018년 9월 이래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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