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의당은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발표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 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지난달, 성추행 피해자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처음 꺼낸 말은 용서였다. 진심어린 사과가 이뤄진다면, 가해자들의 잘못을 용서하겠다고 했다"면서 "피해사실을 축소하고 2차 가해를 저질렀던 민주당과 서울시 관계자들은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피해자를 향한 부당한 위력은 이제 끝나야 한다. 피해자가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면서 "그가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성추행 사건 사과와 함께 당시 박 전 시장 장례식을 서울시 기관장(葬)으로 치르고 분향소를 설치한 책임자에 대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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