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4일 반도체 등 전 세계적인 IT 수요를 배경으로 현지 기술업체가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매수세가 유입해 반등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1.06 포인트, 0.24% 올라간 1만6865.97로 폐장했다.
1만6869.78로 시작한 지수는 1만6559.57~1만6935.39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4888.02로 41.30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25%, 석유화학주 0.01%, 전자기기주 0.23% 각각 올랐다.
하지만 식품주는 0.04%, 방직주 0.08%, 제지주 0.86%, , 건설주 0.06%, 금융주 0.06% 각각 하락했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248개는 상승하고 649개가 떨어졌으며 70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해운주와 유리주, 철강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타이양(台揚), 중푸(中福), 진궈광(今國光), 하이광(海光), 밍후이(明輝)-DR은 급등했다.
반면 시가 총액 상위의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고무 관련주와 의약품주 역시 떨어졌다.
스신(世芯)-KY, 야오덩(耀登), 난디(南帝), 커펑(科風), 잉루이(英瑞)-KY는 급락했다.
거래액은 4838억3400만 대만달러(약 18조9905억원)를 기록했다. 췬촹광전, 중화강철, 창룽, 중화항공, 유다광전의 거래가 많았다.
TSMC의 화상 설명회를 앞두고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몰리면서 사상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