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한국의 정체성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철학자 탁석산의 신간이다.
우리 문화에 대한 국수주의적 뿌리 논쟁을 그치고 이 시대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무기로서의 문화를 적극 수입·발굴해야 한다는 도발적인 제안을 내놓는다.
시대를 초월해 고정불변하게 이어져 온 '한국적인 것'이란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인의 가치관이나 미의식 등은 사회 변화에 따라 바뀌어 왔거나 시대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한국 문화의 독자성을 찾으려는 강박이 우리 문화를 정체시키고 썩게 만든다는 주장이다. 208쪽, 열린책들, 1만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