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친구들에게 놀림받기 일쑤이던 초등학생 지우는 우연히 파리인간 귀영의 소개로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를 찾아가게 된다.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고 수렴되는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는 신선들로 대표되는 선계, 죽은 이들이 사는 명계에서 다양한 문제를 의뢰받아 해결하는 공간으로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공간이다.
소장 천년손이는 젊어지는 샘물을 너무 많이 마시고 어려진 신선이고, 그의 동생 수아는 구미호족의 마지막 후손이다. 검은 그림자를 보는 소년 지우는 그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
개성 만점의 삼인방은 신비로운 두루마리를 통해 시간여행, 공간이동을 하며 모험에 뛰어든다.
'K-판타지'라는 명칭에 손색이 없을 만큼 우리의 신화와 전설을 풍성하게 넘나들고 명계, 선계, 인간계를 종횡무진하며 상상의 세계를 펼친다. 김성효 글·정용환 그림, 208쪽, 해냄,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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