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샐러드는 어제 바로 판매 중지 조치했다. 이미 진행한 제조 공정 방역업체 조사 외에도 원산지, 원재료, 포장·유통과정, 물류센터, 푸드관리 체계 등 모든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전문업체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 송구하다"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고객에게 투명하게 오픈하고 신실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고객 응대와 위생 전반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MBC TV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매한 샐러드에서 지네가 나왔다는 신고가 고객센터로 접수됐다. 학원강사인 A는 아침에 스타벅스에서 샐러드 구매 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점심시간에 꺼내 반쯤 먹었을 때 지네를 발견했다. 샐러드 뚜껑을 그대로 닫고 수업이 끝난 오후 늦게 매장을 찾았다. 매장 직원은 사과하며 환불해줬고, 벌레가 든 샐러드를 먹었으니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A는 본사 고객센터에도 알렸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A에게 '매장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벌레가 발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는 "음료 쿠폰 등을 받았냐고 거듭 물어보는데, 마치 내가 보상을 바라서 지네를 일부러 넣었다고 의심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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