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9살 유창수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환승 이별'을 당했는데 전 여친의 새 남자친구가 20년 지기 친구라며, 이 충격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고백했다.
심지어 그는 전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집에서 동거를 했는데 현재 그 집에 자신의 친구가 전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고도 말해 '보살'들의 분노를 샀다.
의뢰인은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 특별한 계기가 없었다. 바람도 아니었다. 한 달도 안 된 시기에 다른 사람을 만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 친구는 10년 만난 여자친구가 있어서 더블 데이트도 많이 했었다. 심지어 친구는 그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으나, 나와 같은 날 10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꽤 오래전부터 좋아했을 거고 교감이 있었을 거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전 여친과 친구 둘 다 헤어지기 전엔 서로 감정이 없었다고 하더라. 저도 이해할 수 없는 게 한 달도 안 된 시간에 생긴 감정이 20년 지기를 등질 정도의 감정인가 싶다. 이 친구는 10년 만난 여자친구가 있을 때도 SNS를 안 했는데 제 전여친을 만나고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SNS를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서장훈은 "지금은 가슴이 아플 거다. 친구도, 사랑도 잃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행운이다. 굉장히 유해한 사람 두 명이 걸러져 나간 거다. 네 전여친을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이 계속 옆에 있었다고 생각해 봐라. 얼마나 더 가슴이 아프겠나"라고 다독였다. 이수근은 "은근히 바꾸기 쉬운 게 생각이다"고 거들었다.
이날 하니는 영화 홍보차 방송에 출연했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부족한 게 많다. 잘 못하는 것도 많고 실수도 많다. 그게 부끄럽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30세가 되고 나니 철이 들어야 하나 고민이다"라고 고민틀 털어놨다.
하니는 "손도 어눌하고 기본적으로 요리를 못한다. 평상시에 불편함을 못 느끼는데 최근 요리 프로그램을 하면서 민폐라고 느꼈다. 에이핑크 은지랑 같이 촬영하는데 제가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라 은지가 엄청 많이 챙겨준다. 그럴 때 미안하다"고 말하며 현재 출연 중인 KBS의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서장훈은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 것 같다. 또 본인이 어린 나이부터 겪은 고생에 유명세가 더해지면서 더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예전에 하니가 나온 방송을 보는데 울 타이밍이 아닌데 갑자기 우는 걸 봤다. 과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라며 하니를 위로했다.
하니는 자신처럼 힘든 시기를 보낼 후배들을 위해 상담을 해주고 싶어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고도 고백했다. 하니는 "학점은행제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내가 몸담은 이 세계에서 그걸로 뭘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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