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모 랴오닝호 대만 주변해역서 훈련…무력 시위 일환

기사등록 2021/04/05 22:52:42

중국 군용기 10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인민해방군이 8월1일로 창설 90주년을 맞는다. 날짜 미상의 사진은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항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7. 7. 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군이 5일 자국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 편대가 대만 주변 해역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해군의 가오슈청(高秀成) 대변인은 5일 공식 위쳇을 통해 "랴오닝호 편대가 최근 대만 주변 해역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연례 계획에 따라 진행된 연례훈련"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주권,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개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해군은 앞으로도 계획에 따라 유사한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 군용기가 5일 또다시 무더기로 대만을 향해 무력 시위를 펼쳤다.

대만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중국 군용기 10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윈(Y)-8 대잠초계기 1대, 쿵징(KJ)-500 조기경보기 1대, 젠(J)-16 전투기 4대, 젠-10 전투기 4대가 포함됐다.

대만군은 전투기 출격, 경고 방송, 방공미사일 부대의 레이더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

중국군의 대규모 무력 시위는 최근 열흘새 세 번째다.

앞서 지난달 26일 중국군 군용기 20대가 편대로 대만 공역을 비행했고, 이어 사흘 뒤 중국군 군용기 10대가 또다시 대만 ADIZ에 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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