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역대 3번째 규모
승학온천스포츠랜드 접촉자 조사서 22명 추가돼 총 24명
유흥업소 관련 45명 늘어 누적 194명
확진자 나온 유흥업소 7개구 105곳
유흥업소 종사자·이용자 전수검사 행정명령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일 부산 사하구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하루새 6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12일 82명, 12월 31일 69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지난달 30일 63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부산시는 지난 1일 오후 10명, 2일 오전 55명 등 하루새 총 65명(부산 3883~3947번 환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947명으로 늘어났다.
먼저 확진자가 방문한 사하구 소재 다중이용시설인 승학온천스포츠랜드는 이용자 2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승학온천스포츠랜드는 목욕장과 실내체육시설 등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 복합건물로, 기존 확진자 동선으로 확인됨에 따라 진행한 접촉자 조사를 통해 집단감염이 확인됐으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특히 이날 확진자 65명 중 35명이 사하구 주민이며,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사하구에서 총 4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감염원 불분명 사례도 5명에 달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하구 주민은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에서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더불어 이날 확진자 동선에서 부산진구와 사상구 소재 실내체육시설도 확인돼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 단장은 "사하구 다중이용시설과 중구 실내체육시설은 현재 유흥업소 관련 n차감염 사례로 추정된다"면서 "이들 시설과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 일부가 중복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유흥업소 관련, 종사자 3명과 이용자 6명, 관련 접촉자 36명 등 4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194명(종사자 50명, 이용자 52명, 관련 접촉자 92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유흥업소(전날까지 종사자 5885명, 이용자 1082명)에 대한 선제검사에서 확진된 30명(종사자 17명, 이용자 13명)이 포함됐다.
날짜별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13명, 26일 10명, 27일 19명, 28일 31명, 29일 21명, 30일 27명, 31일 15명, 4월 1일 20명, 2일 38명 등 꾸준히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는 부산 내 7개 구에 소재한 105곳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단장은 "오늘 부산 내 유흥업소 4100여 곳의 종사자와 지난 3월 15일 이후 유흥업소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 행정명령이 시행된다"며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오는 8일까지 모두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를 확인한 이후에 업무 종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유흥업소 이용자의 경우 진단검사를 고의적으로 지연해 추가 감염을 전파한 상황이 확인되면 구상권 청구, 고발 등 행정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입원치료 중이던 확진환자 15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3353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총 118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8758명(접촉자 5713명, 해외입국자 3045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479명(타지역 확진자 3명 포함)이며, 이 중 위중증 환자는 6명이다.
1일까지 1·2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35만6958명 중 7만6038명(접종률 21.3%)이 접종을 마쳤다. 전날 이상반응 신고는 6건이 추가돼 누계는 총 851건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또 자가격리지 이탈한 확진환자의 접촉자 3명과 해외입국자 1명 등 4명을 적발했다. 이 중 1명은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며,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계도 조치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그동안 부산에서 자가격리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인원은 총 214명(확진환자의 접촉자 126명, 해외입국자 88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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