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193곳은 1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학살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미얀마 민중들의 민주주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얀마 총선을 부정 선거로 선언한 군부가 지난 2월 1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쿠데타를 감행했다"며 "이에 반대한 미얀마 시민 수백 명이 사망하고 특히 무력 진압으로 인해 어린이들까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며 국제사회 충격과 공분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을 대상으로 반인륜적 범죄를 자행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더구나 우리는 1980년 5월 광주의 민중항쟁을 비롯해 민주주의를 위해 무수한 민중들이 피를 흘려야 했던 역사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사정권의 엄혹한 탄압의 시기에 국경을 넘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연대의 소중함을 알고 있기에 우리 사회는 학살과 폭력에도 불구하고 굽히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민중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붉은색 장미를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고, '세 손가락 경례'로 미얀마 시위를 지지했다.
단체는 오는 3일 전주풍남문 광장에서 도내 미얀마 유학생들과 함께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연대하는 집회를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