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은 2018년 3월에도 베포에 705억원을 출자했다. 이 GIO가 일본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지음을 통해 최소 개인자금으로 추정되는 1000억원 가까이를 일본 계열사 베포에 투입해 이목이 쏠린다.
이 GIO가 투자를 단행한 베포는 도쿄 시부야에 사무실을 두고 라면집 투자 등 라면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포의 김양도 대표는 이 GIO와 함께 네이버를 설립한 초기 멤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 GIO가 베포에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이 GIO의 개인회사로 관련 배경과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음은 또 이 GIO가 이날 320억원을 회사에 추가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지음은 2011년 설립돼 이 GIO의 동생인 이해영씨가 대표이사로 재직해 있다. 지음의 자산총액은 작년 말 기준 2430억원, 부채는 260억원이다. 같은 해 영업손실은 17억원을 기록했다.
지음은 네이버가 2017년 9월 공정위로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회사 존재가 대외에 알려졌다. 이 GIO가 네이버를 실제로 지배하는 '총수' 지위가 되면서 그의 개인 회사를 비롯해 친족들의 보유회사 정보 등을 공시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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