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확진자 40명 추가…英 변이 집단감염 3건 늘어

기사등록 2021/03/29 14:55:26 최종수정 2021/03/29 14:59:02

울산 자동차회사, 경기 러시아식당, 성남 외국인모임

"자가격리 관리 강화…격리면제자 주기검사·모니터링"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과 예방접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1.03.2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국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40명 추가 확인돼 누적 289명으로 늘었다. 변이바이러스가 노출된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3건이 확인됐다.

29일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 발생 580건 중 22건, 해외유입 52건 중 18건 등 총 40건의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총 5237건에 대해 분석을 마쳤으며, 29일 0시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289건이 됐다. 유형별로는 영국 변이가 249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가 32건, 브라질 변이가 8건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된 22명은 모두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다. 내국인은 19명, 외국인이 3명이다. 신규 변이 집단감염 사례로는 울산 북구 자동차 회사 관련 2명, 경기 광주 러시아 식당 관련 1명, 경기 성남 외국인 모임 관련 1명이 확인됐다.

당국은 세 사례 모두 기존 집단 또는 해외 유입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러시아 식당과 외국인 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아직 유행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관련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

이 밖에 18명은 인천 연수구 수출매매단지와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18명은 16명이 영국 변이로, 이 중 10명이 내국인, 6명이 외국인이다. 남아공 변이 사례 2명은 모두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해외유입 18명 중 9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9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29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4월 감염 확산의 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해외 유입으로 인한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가격리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또 격리 면제자는 주기적인 검사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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