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6일 미국 고용개선에 더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대폭 확대한다는 소식에 경제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2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45.74 포인트, 1.53% 올라간 1만6305.88로 폐장했다.
장중 최저인 1만6140.37로 시작한 지수는 1만6325.62까지 뛰었다가 주춤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4373.03으로 233.61 포인트 치솟았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시멘트·요업주는 1.17%, 식품주 1.44%, 전자기기주 1.74%, 석유화학주 1.16%, 방직주 2.83%, 제지주 0.22%, 건설주 0.25%, 금융주 0.46% 올랐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631개는 상승했으며 226개가 내리고 108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롄화전자(UMC)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난야과기를 비롯한 플래시 메모리주도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신장 위구르족 강제노동 문제를 둘러싼 구미와 중국 간 대립으로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관측에 방직부 타이난 방직(南紡)과 신광 합성섬유 등이 대폭 뛰었다.
해운주와 플라스틱 관련주, 대형은행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중환(中環), 징숴(晶碩), 아이푸(愛普), 훙후이(閎暉)는 급등했다.
반면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와 광학렌즈주 다리광전, 전자기기 위탁제조 허숴롄허 과기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롄허짜이성(聯合再生), 잉루이(英瑞)-KY, 지샹취안(吉祥全), 리터(力特), 위안강(圓剛)은 급락했다.
거래액은 2971억4400만 대만달러(약 11조7431억원)를 기록했다. 췬촹광전, 유다광전, 창룽(長榮), 롄화전자, 위안다 타이완(元大台灣) 50반(反)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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