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성화 꺼야…올림픽 가식 위한 공중보건 희생"

기사등록 2021/03/26 14:59:09 최종수정 2021/03/26 15:05:14
[후쿠시마(일본)=AP/뉴시스]2011년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우승한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J빌리지에서 시작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의 첫 주자로 나서 성화 봉송 첫 출발을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성화는 121일 동안 약 1만명의 주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 47개 현을 돌아 오는 7월23일 국립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2021.3.25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미국 NBC 방송이 도쿄올림픽 성화 릴레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NBC는 25일(현지시간) 전자판 기고문에 '성화 릴레이를 꺼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칼럼 작성자는 미국 올림픽대표팀에도 선발됐던 전직 프로 축구선수인 줄스 보이코프 미국 퍼시픽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다.

그는 칼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성화 릴레이는 올림픽의 가식을 위해 공중보건을 희생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화 릴레이 출발지로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원전 폭발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福島)를 택한 것에 대해서는 "이 의식의 위선과 해악, 바보 같음을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올림픽을 향해 돌진하는 일본 문제의 축소판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부흥 올림픽'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지의 많은 사람들은 부흥 지연을 이유로 올림픽을 비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올림픽은 전염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개막 시에도 일본 국민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온 수천명의 선수와 코치, 기자들 모두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다" 며 "80%의 국민이 중지 또는 재연기를 지지하고 있다"며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 개최를 반기지 않는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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