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여성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응방안을 수립·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의 대면 서비스 산업이 위축되면서 특히 여성고용시장은 고용위기와 아이 돌봄에 부담이 늘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여성가복부와 기획재정부 등 8개 중앙부처 합동 대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책 사업을 마련, 여성 고용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먼저 공공·민간 여성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새일여성인턴 확대 시책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 추가 확보를 통해 100명을 추가로 모집해, 올해 총 600여 명 규모의 ‘새일여성인턴 사업’을 추진한다.

 또 ‘다함께돌봄 사업’과 ‘지역아동센터 돌봄 인력 일자리 확충 사업’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동시장 복귀를 위한 취·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 여성을 지원하며, 정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부산시 특성에 맞는 경력단절 여성 고용지원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다.

 돌봄 부담 경감 및 고용유지 지원을 위한 아이 돌봄 인력양성을 확대 추진한다. 관련 예산 확보와 함께 100명의 돌봄 인력을 추가로 양성해, 총 1850명의 인력을 운영한다. 올해 신설된 동구새일센터의 경력단절 예방지원팀 등을 통해 여성고용유지지원, 직장문화개선, 경력단절 예방 협력망 운영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직장근무여건의 변화가 필요함에 따라 부산일생활균형지원센터는 유연근무제도 지원 및 재택근무 컨설팅을 확대해 일과 생활이 어우러지는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노동시장 성별 격차 해소 및 여성 고용서비스 지원체계 내실화를 위해 찾아가는 성별 격차 해소 컨설팅을 시행하고 관련 신규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여성 고용률이 하락하는 등 경제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실질적 일자리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달에 착수한 ‘성 평등 노동실태 분석과 여성 일자리 확충방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여성 일자리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여성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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