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성명서에 '동해(East Sea)' 라고 표기했던 것을 '일본해(Sea of Japan)'라고 정정했다.
26일 NHK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성명에서 동해를 'East Sea'라고 표기한데 대해 "일본해(Sea of Japan) 또는 한반도 동쪽 바다라고 했어야 했다"며 표기를 정정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이어 "지명으로서 '일본해'라는 표기를 유일하게 인정받는 것으로 사용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전날 북한 미사일 관련 성명에서 "미국은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 쪽으로(into the East Sea)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밝혔다.
이에 일본 정부는 거세게 반발하며 같은 날 오후 미국 정부에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확립 된 유일한 호칭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이며, 표기는 부적절하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국내외의 지명에 대해 정부기관인 '미국지명위원회(BGN)'의 표기 방침에 따라 동해 명칭을 일본해를 뜻하는 'Sea of Japan' 또는 '日本海'를 표준 표기로 사용하고 있다. 동해를 뜻하는 'East Sea'는 비표준 표기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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