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본회의 통과 알려…"코로나 극복 사실상 5번째 추경"
"이달 지급 개시해 버팀목자금 70%·고용지원금 88% 4월초 지급"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해 "이번 추경이 희망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3월부터 지급 개시하는 등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국회에서 2021년 1차 추가경정예산이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사실상 5번째 추경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8시 본회의를 열어 재석 259석 중 찬성 242명, 반대 6명, 기권 11명으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4일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21일만이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15조원에서 1조4402억원이 감액되고, 1조3987억원이 증액되며 실질적으로 437억원이 줄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추경은 내역조정은 있었지만 정부가 제출한 규모인 15조원 수준으로 확정됐다"며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댄 결과 국채 이자절감분 활용, 일부 융자사업의 조정 등을 통해 약 1조4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적자국채 추가발행 없이 소상공인 지원 확대, 농어업 지원 신설 등 더 넓고 두터운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이어 "국회에서 변경된 주요 내용을 보면 소상공인 버팀목 플러스(+) 자금의 경우 매출감소가 심각한 경영위기업종을 세분화해 지원유형(5종→7종)과 지원단가를 확대했다"며 "여행·공연·전시·이벤트업 등 피해가 심각한 문화업계(2만2000개 업체) 등도 50만~100만원을 추가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규모 영세농어가 46만 가구에 30만원 상당의 한시경영지원 바우처를 지급한다"며 "코로나 방역조치 등으로 매출감소 피해를 입은 농어민 3만2000가구에 대해서는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고용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했다"며 "필수노동자 103만 명에 대한 마스크 지원, 소득이 감소한 전세버스 기사 3만5000명에 70만원의 소득안정자금 지원,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코로나 지원인력에 대한 감염관리수가(4만원·월) 등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완연한 봄기운이 도는 가운데 백신 접종자 증가, 수출·투자를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세 지속 등으로 일상복귀·경기회복의 희망도 커지고 있다"며 "버팀목 플러스 자금은 수혜인원 385만 명의 70%(270만 명),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수혜인원 80만 명의 88%(70만명)를 4월초까지 지급완료를 목표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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