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Z-화이자 백신 안전·효능 차이없어…고령자도 적극 접종"

기사등록 2021/03/24 15:25:30

"모두 전파력 차단 등 효과…백신 우열 인정 안해"

"몸상태 양호하다면 기저질환·고령자도 접종해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방역 당국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 종류를 놓고 선호도가 엇갈리는 데 대해 "어느 백신이든 안전성과 효능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또 기저질환자나 고령자도 건강 상태가 좋다면 적극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24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관련 질문에 "어느 백신이든 맞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느 백신이 좋은 백신이고 어느 백신이 덜 좋은 백신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이 백신 종류에 대한 개인 선택권은 없다는 점을 거듭 밝혔음에도 접종 예정 대상자들을 중심으로는 AZ보다 이상반응 신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화이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 팀장은 "본인이 맞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백신을 공급하는 게 (방역 당국의) 목표"라며 "모두 방어력과 전파력 차단에서 효과가 있다. 백신 자체의 우열 등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요양시설 이용자 등 고령층 접종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사망이나 중증 위험이 크다"며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층일수록 더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이나 기저질환 여부와 관계없이 당일 누구라도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접종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도 "몸 상태가 양호할 때에는 기저질환이 있어도 되고 나이가 많아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은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며 "그렇다고 해서 강제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선택, 보호자와 같이 상의해서 접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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