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與부산시장 후보 "(박 후보)큰 공직 맡을 준비 덜 돼"
김영춘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10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를 겨냥해 "손으로 꼽기가 힘들 정도의 문제"를 거론한 뒤 ▲입시비리▲민간인 사찰 ▲엘시티 특혜분양 ▲국회 사무총장 재직시 직권남용 의혹 등을 실례로 꼽았다.
김 후보는 이어 "박 후보는 한 번도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서 그런지 이런 큰 공직을 맡을 만한 준비가 덜 돼 있는 거 아닌가"라며 "그런 차원에서 (전날 토론회에서) 이런 저런 질문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앞서 전날 오후 열린 KNN방송국 초청 여야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에서 박 후보를 '의혹백화점'이라로 부르며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한 바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동백뱅크, 부산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 등을 골자로 한 김 후보의 10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가 MB 시절의 핵심이었다. MB의 분신이자 아바타"라며 김 후보에 이어 박 후보를 정면 공격했다.
안 의원은 이어 "상식적으로 보면 (박형준 후보는) 2011년 청와대를 나온 뒤 (MB정부의) 장관을 해야 했다"면서 "MB의 신임을 받았고, 핵심 측근인 박형준 후보가 장관을 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 너무 많은 허물을 알고 있어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자신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나온 의혹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 모르겠다. 계속 나올 것"이라며 "(박 후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을 부산시민들이 용납할 것인가, 부산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했다.
한편 박형준 후보는 이날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 강진구 경향신문기자, 열린공감TV, 경기신문을 상대로 5억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후보와 배우자는 '김 교수 등이 마치 딸 입시를 위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이런 사실을 덮고자 검찰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주장함으로써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손해배상 5억원과 지연이자를 청구하는 소장을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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