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울릉도 특산식물로 국제 맛의 방주에 등록된 물엉겅퀴로 만든 해장국과 된장국이 '쿠팡'을 통해 전국 판매에 들어갔다.

울릉도 물엉겅퀴재배 농가들의 모임인 울릉엉겅퀴협동조합(조합장 이재군)은 7년 간의 노력 끝에 울릉 물엉겅퀴 소고기해장국과 새우된장국 등 2가지의 레스피를 만들어 '쿠팡' 유통망을 통해 전국에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울릉도 물엉겅퀴 국은 야채 레토르트(간단한 조리)식품으로는 처음으로 개발된 것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봉지에 500g으로 2인이 먹을 수 있다.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쿠팡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판매에 나선 울릉도 물엉겅퀴 국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도 물엉겅퀴는 양지 바른 곳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 울릉도 전역에 분포돼 있다. 섬엉겅퀴, 물엉겅퀴, 울릉엉겅퀴, 엉거꾸라고도 불린다. 8∼10월 자주색 꽃이 핀다.

이 식물은 지혈, 해열 등에 효과가 있고 숙취해소에 탁원월한 ‘살리마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말려서 물에 달여 먹거나 순한 잎과 줄기를 나물이나 국거리로 사용한다. 울릉도 주민 사이에서는 엉겅퀴 해장국이 인기가 높다.

울릉도 물엉겅퀴는 예로부터 울릉도 주민들이 꽁치와 함께 국을 끓여 먹는데 맛은 물론 숙취에도 좋아 즐겨 먹어 왔다.

울릉도 물엉겅퀴가 쿠팡을 통해 전국에 판매되면 울릉도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울릉도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