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36건 추가 발견…지역 집단감염 누적 13건

기사등록 2021/03/22 15:02:06

영국 변이 33건·남아공 변이 2건·브라질 변이 1건

울산 북구 목욕탕·영남권 친척모임 영국 변이 발견

[인천공항=뉴시스]고승민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4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대로 집계된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01명이다. 2021.03.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36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울산 북구 목욕탕, 영남권 친척 모임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영국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는 총 13건이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확진자 465명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총 36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중 국내에서 발견된 사례는 26건이다. 26건 모두 내국인으로, 지역사회 감시 강화 과정에서 발견됐다.

해외유입 확진자에게서 발견된 사례는 10건이다. 4명은 검역 단계에서, 6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받은 검사에서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별로 36건 중 33건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다. 다른 2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1건은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국적별로 내국인 28명, 외국인 5명에게서 확인됐다.

내국인 중 25명은 부산 북구 장례식장 및 울산 골프 연습장 관련 12명, 경북 포항 소재 교회 관련 7명, 울산 북구 사우나 관련 3명, 영남권 친척 모임 관련 3명이다.

나머지 내국인 3명과 외국인 5명은 모두 해외유입 확진자다. 추정 유입 국가는 몽골 2건, 바레인·체코·슬로바키아·카자흐스탄·헝가리·파키스탄 각 1건이다.

2명에게서 감염이 확인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 발생 감염 사례에서 1건, 바레인 입국자 1건이 발견됐다. 국내 발생 사례 1건 기존 집단 사례와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브라질 입국자 1명에게서 나왔다.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국내 집단감염 사례는 11건에서 울산 북구 목욕탕, 영남권 친척 모임 관련 사례가 추가되면서 13건으로 늘었다.

지난 20일까지 총 59명의 확진자가 나온 울산 북구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3명에게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나머지 56명은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관련 사례에 포함됐다.

총 확진자 9명이 확인된 영남권 친척 모임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5명에게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다. 다른 4명은 역학적 관련 사례다. 방역당국은 두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 13건은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모임 관련 ▲경기 시흥시 일가족 관련 ▲경기 여주시 친척 모임2 관련 ▲경남 김해시 일가족 관련 ▲인천 연수구 수출매매단지 관련 ▲경기 광주시 식품회사 관련 ▲경기 김포시 일가족 관련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 연습장 관련 ▲인천 서구 무역회사 관련 ▲경기 여주시 제조업 관련 ▲경북 포항시 교회 관련 ▲울산 북구 목욕탕 관련 ▲영남권 친척 모임 관련이다.

방역당국이 지난해 10월 이후 변이 여부를 분석한 유전자 분석 건수는 국내발생 3498건, 해외유입 1107건 등 총 4605건이다.

이 중 변이가 확인된 건수는 249건이다. 바이러스 유형별로 영국 변이 211건, 남아공 변이 30건, 브라질 변이 8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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