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처 직원도 땅투기 의혹…합수본, 내사 착수

기사등록 2021/03/22 12:10:00

경찰, 청와대 조사 자료 접수…배당 예정

'LH 근무' 가족과 3기 신도시 토지 매입

[인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3기 신도시 개발 부지에 대한 공직자들의 투기 의혹이 계속된 지난 11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테크노밸리신도시 부지 모습. 2021.03.1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이 대통령 경호처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을 이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이날 오전 청와대로부터 해당 직원 관련 자료를 접수해 사건 배당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수사관할지 배당을 마치는대로 내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사를 통해 투기 정황이 발견될 경우에는 해당 직원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대통령 경호처 직원이 3기 신도시 지역 내에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해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지난 19일 "조사 결과 (경호처) 직원 1명이 2017년 9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근무하는 형의 배우자 등 가족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 내 토지 413㎡ 규모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위법성 여부의 판단을 위해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관련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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