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청원사이트에 해임 요구 청원만 4건
21일(현지시간)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를 살펴보면 애틀랜타 총격 사건 수사 당국자이자 공개 브리핑을 담당했던 제이 베이커 체로키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에 대한 해임 요구 청원이 올라와 있다. 이날 기준 8만139명이 서명했다.
청원은 지난 18일 게재된 것으로 목표 인원 수는 15만 명이다. 청원인은 "제이 베이커는 체로키카운티 사람들을 보호하겠다고 맹세했으나, 그의 인종적 편견으로 지역사회 아시아계 구성원들은 위험에 처했다"며 "그는 사임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 사이트에 베이커 대변인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은 이 외에도 3건이나 더 올라와 있다. 다른 3건은 목표 인원 수가 이 보다 적으나, 베이커 대변인의 해임이라는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베이커 대변인은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브리핑 하며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며 가해자를 두둔하는 듯 한 발언을 해 비난에 직면했다.
아시아계 희생자가 발생해 증오 범죄 가능성이 있는 사건을 둘러싸고 총격범에게 감정 이입한 듯한 발언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게다가 그와 동명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문구와 함께 '중국에서 수입한 바이러스(imported virus from CHY-NA)'라는 문장이 기재된 티셔츠를 올려 논란이 됐다. 계정은 삭제됐으나 베이커 대변인을 둘러싼 논란은 커졌다.
이에 에리카 넬드너 체로키 카운티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해당 사건 대응을 자신이 하겠다고 했다. 베이커 대변인은 애틀랜타 총격 사건 브리핑에서 사실상 배제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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