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코로나19 또 급증…하루 4만3846명 감염 4달래 최고

기사등록 2021/03/21 17:08:47

뭄바이 소재 마하라슈트라주 등 8개주 다시 봉쇄 돌입

[뭄바이=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장거리 기차역에서 한 보건 종사자가 승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3.16.
[뉴델리(인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의 많은 주들에서 21일 4개월만에 가장 많은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많은 인도 주들에서 공공 집회가 금지되는 등 새로운 규제가 다시 취해지고 있다.

인도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4만3846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하루 신규 감염자 수로는 최악의 증가세이다.

인도의 금융 수도 뭄바이가 있는 중부 마하라슈트라주는 최근 인도 코로나19 발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뭄바이 시 당국은 이달 말까지 일부 지역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주부터 마하라슈트라주 외에 다른 7개 주에서도 새로운 코로나19 사례가 급증, 집중적인 폐쇄와 식당과 학교 폐쇄를 포함한 봉쇄 조치들을 다시 취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11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이다.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은 지난해 9월 말 정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 오다가 최근 모임이 늘어나고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도 풀어지면서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8월까지 3억명의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4400만명에 불과하고, 740만명은 1차례만 백신을 맞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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