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측 단일화 협상 돌입…"좋은 소식 위해 최선"

기사등록 2021/03/20 16:46:30 최종수정 2021/03/20 21:20:28

"비공개 실무 협상 진행 중… 그간 미숙한 모습 죄송"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창간 55주년 기념 제30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20일 야권 후보 단일화 실무 협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대위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오세훈 후보 측과 안철수 후보 측 간 실무협상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며 "반칙과 특권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단일화를 위해 양측이 숙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양측이 공개리에 신경전을 벌인 것을 의식한 듯 "그간 우리가 국민 여러분께 흡족치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미숙함도 있었다.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단일화는 진통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통의 끝은 환희가 될 것이다. 그 환희를 서울시민들에게 희망으로 돌려드리겠다"면서 "협상이 끝날 때까지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데에 미흡함이 없도록 보고 또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연이은 부정과 비리로 나라를 무너뜨리고 그 허탈과 분노를 돈 10만원으로 회유하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난한 뒤, "좋은 소식 전해드리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전날 밤 비공개 회동을 갖고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오는 25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하는 합의를 재확인하고 실무팀에 즉각적인 단일화 협상 재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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