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온라인클래스 이번엔 외부인 접속 '보안 구멍'…"현재는 차단"

기사등록 2021/03/19 10:57:38 최종수정 2021/03/19 13:07:16

어제 현장 교사 제보로 긴급 보안 강화 조치 완료

원격수업 '초상권 침해' 우려 하루이틀 일 아닌데

"편의성 고려 이전에 현장에 떠맡긴 안이함 문제"

[서울=뉴시스]사진은 2021년 3월 2일 새로 개편된 EBS 온라인클래스 메인 화면의 모습.(사진=EBS 온라인클래스 캡쳐). 2021.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온라인클래스' 화상수업에 학생이 아니어도 주소만 알아내면 화상수업에 참여할 수 있던 보안 허점이 발견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와 EBS는 현장 교사 제보를 받고 즉각 조치해 현재는 해당 방법을 사용해 접속할 수 없도록 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불안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교육부와 EBS에 따르면 누구든 온라인클래스에 회원가입을 한 뒤 학급별 수업방(클래스) 주소(url)를 통해 인증을 받지 않아도 수업 참여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와 EBS는 교원단체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 한 교사 제보를 전날인 18일 받고 수업방 주소가 있더라도 별도 인증을 받아야 접속할 수 있는 형식으로 이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당장 해결됐다고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화상수업에 침입해 문제를 일으켰을 수도 있었던 만큼 교육계에서는 관계 당국이 보안 문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자난 2일 공개한 원격수업 중 교사 초상권과 인격권 침해 관련 설문조사 결과 교사 8435명 중 92.9%인 7832명이 '자신의 초상권이나 인격권 침해를 걱정한다'고 답했다.

실제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사이트 '당근마켓'에서는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교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입양하면 10만원 드림'이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전대원 실천교사 대변인은 "온라인클래스는 보안 문제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부분에도 너무 문제가 많다"며 "문제가 발생해도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하기보다 현장에서 교사가 직접 해결하도록 내맡겼던 안이한 인식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승인 관련 보안 문제를 개선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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