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아스트라제네카, 안전…이익이 위험보다 커"

기사등록 2021/03/19 01:39:26 최종수정 2021/03/19 01:57:26

EMA 안전성 평가 회의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8일(현지시간) 유럽의약청(EMA)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에머 쿡 EMA는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 관련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쿡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능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수지만 심각한 응고 장애 사례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이런 사례와 백신 사이의 연관성을 확실히 배제할 수 없다(we still cannot rule out definitively a link between these cases and the vaccine)"고 말했다.

이어 EMA가 추가 조사를 위해 관찰연구(observation study)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네 슈트라우스 EMA 백신안전위원회 의장은 "질(quality)이나 제조단위 문제의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전역의 혈전색전증 개별 사례를 조사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해당 증세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히려 백신 접종이 발생 확률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몇 가지 사례에서 접종 7~14일 후 여러 혈관에서 작은 응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뇌 혈전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낮은 혈소판 수치와 관련이 있다"며 "현시점에서 우리가 가진 증거는 이런 증세가 확실히 백신에 의해 발생했는지 아닌지를 결론짓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런 현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000만명 중 극히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다.

혈전 우려로 유럽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자 EMA는 이날 백신 안전성을 검토하는 임시회의를 열었다.

앞서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예방적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정 제조단위 혹은 전체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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