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인석 "모든 외국인 강제 코로나 검사 이해 안가"

기사등록 2021/03/18 19:39:15
[서울=뉴시스] 개그맨 김인석과 아내 안젤라 박 (사진 = 김인석 SNS) 2021.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개그맨 김인석이 경기도에서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는 데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김인석은 18일 자신의 SNS에 "저희 집은 다문화 가정입니다. 제 와이프의 국적이 미국"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인석은 지난 2014년 11월 방송인 안젤라 박과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지금 현재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다고 한다"며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급한지도 잘 알고 있고 우리 모두 더 신중하고 냉정하게 행동해야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적었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한국인과 똑같이 외국에 나간 적도 없이 생활하고 있던 외국인들까지 모두 강제적으로 검사해야 된다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보다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들, 유학생들, 여행자들의 관리가 더 철저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문화 가정 중에 임신 중인 사람들도 있고 다른 병으로 치료 중인 사람들도 있다"며 "아무 증상도 없고 방역수칙 잘 지키며 위험한 곳에도 가지 않은 이런 사람들까지 모두 코로나 검사소에 가서 꼭 검사를 받아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경기도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며 "수정돼야 할 부분들이 있을 것 같다. 이런 것들로 한국에 거주 중인 모든 외국인들이 코로나를 전파하는 사람들처럼 보일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차별대우를 철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올리며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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