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0명, 서울시민 1000명 후 도시문제 예측
전문가들은 인구, 기후변화, 자원순환, 인프라, 전염병을 10년 후 미래의 도시 문제로 꼽았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서울의 미래상은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도시'였다.
서울기술연구원(원장 고인석)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미래보고서 2030'을 31일 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미래보고서 2030은 서울기술연구원이 진행한 첫 미래연구다. 미래예측을 기반으로 서울의 도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및 기술과제를 도출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와 관련된 기술기반 도시 인프라 미래서울 정책포럼도 23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도시 인프라의 미래 기술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서울기술연구원을 비롯한 민관산학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의견 수렴과 관련자료 수집을 위해 초청강연 2회, 총괄위원회 4회, 기획위원회 43회, 자료조사 128종 수행 등의 과정을 거쳤다.
서울미래보고서 2030에서는 ▲주요 도시문제 이슈 및 현황 ▲서울미래시나리오 ▲5개 연구 분야(도시인프라, 안전방재, 생활환경, 스마트도시, 기후환경)를 중심으로 미래 혁신과제를 도출했다. 향후 10년간의 기술정책 로드맵도 담고 있다.
서울의 주요 도시 문제는 인구, 기후변화, 자원순환, 인프라, 전염병으로 조사됐다. 앞서 도출된 미래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미래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5개 중점 연구 분야(도시인프라, 안전방재, 생활환경, 스마트도시, 기후환경)를 구분해 전략목표와 전략과제를 도출했다.
특히 서울시민의 관점을 담기 위해 민주주의 서울 플랫폼에 올라온 시민제안 데이터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래인식 설문조사 등을 함께 진행했다. 서울시민이 바라는 미래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전문가의 미래예측을 더해 10년을 내다보는 미래 기술전략이 이번 보고서 안에 포함됐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서울의 미래상은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도시'(21.7%)였다. 그 다음으로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도시'(13.1%)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주요 기술로 ▲그린에너지 ▲빅데이터분석 ▲미래친환경자동차/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워터그리드 ▲지능형 교통체계/스마트홈/사물인터넷 순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미래보고서 2030 연구보고서 최종 출판일은 31일이다. 총괄 보고서 1권과 각 연구분야별 5권(도시인프라, 안전방재, 생활환경, 스마트도시, 기후환경)으로 구성돼 총 6권(세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최종보고서는 다음달부터 서울도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내에는 도서형태로 발간된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미래예측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있었으나 시민 관점의 개별 도시 차원 연구는 미흡해 서울시정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했다"며 "서울미래보고서2030은 서울의 도시 문제를 예측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이자 기술정책의 로드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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