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지휘권 발동 다음날…박범계, 검사들과 소통 행보

기사등록 2021/03/18 09:27:10

상주지청 찾아 검사들과 대화 예정

인천·대전·광주·안산 이어 다섯번째

'코로나 이송' 청송교도소도 방문

[과천=뉴시스]조수정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8일 일선 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과 대화에 나선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대구지검 상주지청을 찾아 간담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상주지청에는 소속 검사들 뿐만 아니라 대구지검 관내에 있는 안동·의성·영덕지청 소속 검사들도 모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먼저 대구지검 관내 지청 평검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지청장들과는 오찬을 함께할 전망이다. 간담회에서는 수사권 조정에 따른 검찰 업무 환경 변화,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수사·기소 분리 작업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의 일선 검찰청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취임 후 인천, 대전, 광주, 안산 지역 검찰청을 찾아 검사들을 만났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경북북부제2교도소(청송교도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법무부 장관의 청송교도소 방문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청송교도소는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터진 뒤 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 수백명을 이송받았던 곳이다. 방역 차원의 결정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지역 사회의 반대나 소속 공무원들의 고충이 컸다고 한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은 조용히 다녀오고 싶다는 박 장관의 의중에 따라 언론에 사전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전날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관련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검찰이 무혐의 결론 낸 과정이 석연치 않아 대검찰청 부장회의에서 다시 판단하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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