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중이라 못 뛴다?…"토트넘에서 언급 없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회신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구단에서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한 뒤 19~20일께 차출과 관련된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인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 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지난 15일 손흥민을 포함한 한일전 소집 명단 24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를 앞두고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이 허벅지 뒤근육(햄스트링)을 다쳐 전반 19분 만에 교체돼 변수가 생겼다.
협회는 곧바로 토트넘 구단과 소통을 시도했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토트넘에서도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이 나와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부상 여부를 떠나 한일전이 유관중으로 열리면서 영국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토트넘이 손흥민의 한일전 차출을 반대할 수도 있다.
영국 정부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 귀국 후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격리를 면제해주는 특별 규정을 시행해 대표팀 복귀 후 5일 이상 자가격리시 소속팀이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이 같은 특별 규정은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졌을 때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황희찬(라이프치히)의 대표팀 차출 여부도 조만간 결정된다.
황희찬은 소속팀과 주 정부가 선수의 목적지와 여정을 확인한 뒤 격리 면제에 대한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 격리 면제가 안 되면 황희찬을 제외하고 추가 발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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