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땅투기' 198명 내·수사…신고센터 제보도 쇄도

기사등록 2021/03/17 09:42:34

합수본, 의혹 37건 내·수사…대상 198명

LH, 지방의회, 지자체 등…관련 민간도

신고센터 198건 접수…필요 시 수사로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LH사태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03.1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 등 부동산 범죄를 수사 중인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의 내·수사 대상이 17일 현재19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대상자가 종전 100여명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17일 합수본을 이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등 부동산 관련 의혹 37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내·수사 대상자는 198명으로 집계된다. 경찰은 LH 전·현직 직원 외 지방의회 의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민간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LH 직원 투기 의혹과 시흥시의원, 광명·포천시 공무원 등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부산, 세종 등 지역 부동산 관련 의혹도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합수본은 부동산 투기 등 범죄 정보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문을 연 경찰 신고센터를 창구로 외부 제보, 신고 등을 수집 중이다.

신고센터에는 전날 오후 9시까지 제보 198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개시 첫 날 제보 90건이 들어왔고, 전날 92건 추가 접수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접수 제보를 검토하면서 수사 필요성 등을 판단하고 있다. 또 서울 지역 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진행 사업 등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 파악 등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가능한 정보, 수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부동산 투기 등 의혹 규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투기 등 의혹에 대해 최선을 다해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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