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文, 김여정에 '좀스럽다' 한마디 해야는것 아닌가"

기사등록 2021/03/16 16:44:40 최종수정 2021/03/16 16:48:06

"문 정권, 여전히 北에 말 한마디 못하고 저자세"

"野엔 매몰차고 北엔 한없이 관대한 '따뜻한' 정권"

[서울=뉴시스]김여정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북한이 국가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훈련조차 트집잡기, 간섭 협박에 나섰다.  이럴 때야 말로 북한을 향해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한 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망나니, 똥개, 적반하장의 극치 등 그동안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쏟아내었던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달 8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면서 "그런데도 또 다시 이 정권은 여전히 저자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통일부는 실체 없는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고, 연이은 경계실패로 질타 받고 있는 국방부는 북한을 향해 '유연한 태도를 보여달라'는 안 하니만 못한 당부를 했다"며 "대북전단살포에 대한 김여정의 막말 비판에,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마저 짓밟는'김여정 하명법'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키더니, 국가안위를 위한 기본적인 훈련에도 간섭을 하지만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역시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국민과 야당에게는 한 없이 쌀쌀맞고 매몰찬 정권. 북한에게는 한 없이 관대하고 따뜻한 정권"이라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