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文정권, LH사태 잘못 인정은커녕 물타기 급급"

기사등록 2021/03/16 11:06:38

"부동산 국가주의의 총체적 붕괴가 이 LH 사태"

"'재인산성'은 사상누각…민심의 몽둥이 드는 선거"

"관권선거·공작정치·흑색선전, 법의 대가 따를 것"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2021.03.15.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성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신도시 땅 투기 사태와 관련해 "25번 부동산 정책, 규제일변도의 부동산 국가주의의 총체적 붕괴가 이 LH 사태"라며 "예정된 실패였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부산동행 제1차 회의에서 "좋은 집에서 살고싶다는 국민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죄악시하고 시장의 수요공급 무시한 대책으로 일관한 그 속에서 정부가 자원을 독점하다보니 LH 같은 준정부기관이 불법적 투기집단이 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하다. 구조적 적폐라는 둥, 야당에 대해서도 물타기를 하기 위한 여러 전략을 펴고 있다"며 "국토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게 초기에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이다. 그것을 하지 않고 이제와서 모든 문제들을 과거 탓으로 돌리거나 여야 모두의 잘못인 것처럼 모는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또 "이번 사건은 중대범죄와 관련해서 형사사법적 정의가 총체적으로 무너졌음을 확인해주었다"며 "이 정권이 개혁 명분으로 검찰을 해체한 결과 중대범죄를 수사할 기능을 완전히 무력화하고 국민이 바라는 진실을 제대로 밝히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박 후보는 "부산시장 선거는 단순 부산선거일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선거이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선거"라며 "지난 4년의 실정과 오만, 위선, 무능으로 또 비리로 점철된 정권에 민심의 몽둥이를 드는 선거라 생각한다. 이 선거에서 압승을 해야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민심의 해일이 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철옹성 같던 '재인산성'이 한낱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임을 이 민심의 해일이 분명히 증명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 후보는 "선거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여당은 총력을 다해 관권선거, 공작정치, 흑색선전에 나서고 있다"며 "후안무치라는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수 없을 정도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매일 같이 허위사실 퍼뜨리며 선거범죄를 저지르는 일에 대해서는 법의 대가가 따를 것임을 준엄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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