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LH, 대수술 필요…MB 정부가 너무 많은 권한 줘"

기사등록 2021/03/15 13:59:04 최종수정 2021/03/15 14:03:16

"깨끗하고 공직이 맑은 청렴공화국 세울 것"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는 해체에 준하는 대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힌 뒤 "2009년 이명박 정부가 토지공사·주택공사를 통합한 이후 너무 많은 정보와 권한이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상호 감시와 견제가 작동하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국민 주거복지 담당기관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사건 이후 줄을 잇고 있는 이른바 'LH 투기 방지법'의 조속한 처리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이해충돌방지법 등 공직자 투기방지 5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200만 공직자의 부정부패, 도덕적 해이를 원천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의 부동산 범죄, 돈과 명예와 자리를 잃게 할 만큼 가혹하게 응징하겠다"며 "망국병 부동산 범죄의 씨를 말리겠다. 깨끗하고 공직이 맑은 청렴공화국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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