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반기 대졸 공채 임박…올해도 온라인 GSAT 예상

기사등록 2021/03/14 20:52:48

이르면 이번주 중 3급 공채 절차 시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의 51번째 창립기념식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51번째 창립기념식은 휴일 등을 고려해 2일 진행된다.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 직후인 만큼 올해 기념식은 고인의 경영철학을 되새기는 경건한 분위기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0.11.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이 이달 중 대졸(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채 필기시험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전자 계열사와 함께 이르면 이번주 중 2021년 3급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등 삼성의 일부 계열사가 채용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각 계열사의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도입했으며, 올해도 5월 중 온라인 GSAT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응시자가 집에서 PC를 활용해 시험을 치르면서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본인과 PC 모니터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한편 삼성은 현대자동차와 LG에 이어 SK도 신입사원 공채를 폐지하고 100%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면서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생산직 담당 고졸 공채를 진행했다. 반도체 사업부도 지난달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선 바 있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SDI, 삼성생명 등 다른 계열사들도 경력 채용을 진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26일 임직원에 전한 첫 '옥중 메시지'를 통해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면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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