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2일 "(사망한 LH 간부가) 우리 수사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장 수사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기존 수사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송병일 수사부장을 대장으로 하는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를 편성,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그동안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고발된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이첩을 받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를 벌여왔지만, 이번에 수사인력 등 규모를 확대해 특별수사대를 꾸린 것이다.
특별수사대는 총괄팀, 수사팀, 사건분석팀, 자금분석팀, 법률지원팀으로 구성했으며 총 투입 인원은 78명이다.
자금분석팀에는 국세청 직원 2명이 업무 지원을 나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앞 화단에서 LH 지역 본부장 출신의 A(5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 행적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LH 임직원의 신도시 조성예정지 일대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서 피의자로 특정된 인물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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