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인천공항 종사자 7만7천명…전년比 1만명↓
휴직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근무자는 4만여명 추정
공사, 백신접종 등으로 올 6월~9월 점차 회복 전망
코로나19 영향으로 인천공항 내 종사자 수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많았으나, 실제 감소규모에 대한 구체적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항공업계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기준 인천공항 종사자 수는 약 6만7000명다. 2019년 종사자 수는 7만7000명(추정치)으로 약 1만명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공항에서 직장을 잃은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휴직 등의 인원을 제외하면 현재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약 4만명으로 공사는 추정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항공사와 상업시설 등은 고용유지를 위해 직원들이 휴직과 근무를 반복하는 실정이다.
공사가 집계한 인천공항 종사자 수를 보면 지난해까지 ▲항공사 2만3000명 ▲지상조업 9400명 ▲상업시설 5300명 ▲호텔 및 관광 2600명 ▲교통 1500명 ▲공공부문 1만4500명 ▲물류 1만700명 등 약 6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의 이용객 급감은 공항 생태계를 완전히 붕괴시켰다. 일일 20만명에 달하던 항공여객이 역대 최저인 6000명까지 떨어지면서 항공사와 면세점, 식당, 관광업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여기에 코로나19 해외 유입 방지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제한 조치로 인해 인천공항 입국장에서는 별도의 검역절차에 따라 긴장감마저 감도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천공항의 세계공항 순위도 예년 5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다만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제공항의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용객 수 하락률이 전년과 비교해 7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만큼 올 하반기부터는 집단면역 등을 기대할 수 있어, 국가 간의 트래블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권역)과 백신 여권의 상용화가 진행되면 국제 항공여객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종사자 수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이르면 올해 6월이나 9월부터 공항의 이용객 수가 점차 회복세에 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수요 회복은 최소 3~4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전 세계의 공항 정상화는 2023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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